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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했던 그때가 그리울 때,
싸이월드 BGM 리메이크 추천 4
2022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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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로 미니홈피를 꾸미고, 좋아하는 BGM을 샀던 그 시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이전에 싸이월드가 있었지. 매일 달라지는 기분에 맞춰 배경음악을 바꾸고 미니미도 꾸미면서 나를 표현했어. 친하지 않더라도 일촌 신청을 받아준다면? 반가워, 오늘부터 1일이야. 비록 지금은 파도타기를 즐길 수 없지만, 전주만 들어도 풋풋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 싸이월드 BGM 리메이크 곡을 추천할게.
소유
Y(Please Tell Me Why)
혹시 전주만 들어도 소름 돋는 느낌 알아? 이 노래가 그래. 2004년 7월에 발매된 가수 프리스타일의 ‘Y(Please Tell Me Why)’는 독특한 전주로 당시 감성 힙합을 선도한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 반면 2021년 6월에 리메이크 발매된 소유 버전의 ‘Y’는 전주 없이 바로 시작돼. 특히 남녀의 목소리가 섞여 있던 원곡과 달리 여성 보컬로만 채웠다는 특징이 있지.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아련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싸이월드 BGM 리메이크 첫 곡으로 소유의 ‘Y(please Tell Me Why)’ 추천할게.
가호
Officially missing you
이 곡을 들으면 겨울이 생각나더라. 원곡은 2004년 4월에 발매된 Tamia의 ‘Officially missing you’야. 당시 우리의 도토리를 가져간 여러 인기 팝송 중엔 Ne yo의 ‘So sick’, Sweet Box의 ‘Life Is Cool’ 등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도 ‘Officially missing you’는 2011년 긱스가 리메이크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음원이지. 2021년 7월엔 가호가 원곡의 R&B 소울을 살려 불렀는데, 긱스의 리메이크 버전이 더해진 느낌이랄까. 가호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추운 날씨와 참 잘 어울려. 끝나가는 겨울이 아쉽다면 꼭 들어봐.
프로미스나인
별
영화 <미녀는 괴로워> 다들 알지? 2006년 12월에 개봉한 이 작품에는 가수 유미가 OST ‘별’로 참여했어. 당시 영화는 60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영화 속 OST도 자연스럽게 싸이월드 BGM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 이후 2021년 9월 프로미스나인이 다시 불러 화제가 됐어. 원곡은 솔로 가수 유미의 보컬이 돋보였지만, 프로미스나인은 멤버 3명(송하영, 박지원, 이서연)이 참여해 그룹으로서 매력을 담았지. 아련한 감성은 덤이야. 프로미스나인의 ‘별’은 발매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큰 관심을 받았고, 원곡자인 유미도 싸이월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해.
원슈타인
10 Minutes
바-밤! 전주만 들어도 링 귀걸이와 크롭티가 생각나지 않아? 2003년 8월에 발매된 이효리의 ‘10 Minutes’이야.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노래뿐만 아니라 이효리의 무대 스타일링까지 큰 사랑을 받았지. 2021년 9월에 리메이크된 원슈타인의 ‘10 Minutes’은 원곡과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도입부가 유명한 원곡과 달리 리메이크곡은 원곡의 도입부를 시침 소리로 대체했고, 가수의 성별이 달라졌음에도 가사 변경 없이 유지됐다는 점이 특징이야. 이 밖에도 댄스 장르인 원곡에 R&B가 섞이면서 원슈타인만의 ‘10 Minutes’으로 재탄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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