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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란 이름 속
어두운 그림자
2022년 8월 15일
일상 곳곳에 침투한 유행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어. 주변 사람을 따라 산 물건, SNS를 통해 공유한 재미있는 밈(meme)은 우리가 착실하게 유행을 좇는다는 증거이기도 하지.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유행에도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 과하게 유행을 따르거나 편향된 시각의 유행어를 사용하면 재미보다 독이 되기도 해. 다섯 가지 사례를 들여다볼까?


▶ 사진 출처_영화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

혐오의 상징이 된 개구리 페페
만화 ‘보이스 클럽(Boy’s Club)’에서 탄생한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는 특유의 슬픈 표정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어. 하지만 ‘작고 행복한 개구리’를 표현한 원작자 의도와 달리 페페 운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지. 백인우월주의와 반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미국 극우 커뮤니티에서 짤로 사용한 거야. 변질된 페페를 정치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며 현실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 그야말로 혐오의 상징이 된 거지. 원작자는 페페를 구하기 위해 '밈 전쟁'을 벌이는데 영화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가 그 치열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야. 이 사례를 통해 내가 쓰는 밈이 편향된 시각을 담은 건 아닌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등골 브레이커 양산하는 패딩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학생들 사이에서 특정 브랜드 패딩이 유행했던 시기가 있어. 너나 할 것 없이 색상만 다른 똑같은 제품을 구매하며 프리미엄 패딩 대유행 시대 막을 올렸지. 우리 집 가보로 입는 옷, 그냥 막 걸쳐 입는 옷 등 패딩 계급도까지 생겼어. 비싼 가격으로 부모님 등골을 휘게 한다는 뜻의 ‘등골 브레이커’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지. 지금도 재력이나 고가품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 때문에 유행을 따라가려고 값비싼 명품을 구매하며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아.



반려견 품종, 생명에도 유행이
생명을 가진 존재에게도 유행이 있다는 게 안타까워. 반려견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특정 견종이 많은 관심을 받았지. 최근 SNS에서는 말티즈와 푸들을 교배한 ‘말티푸’처럼 작고 귀여운 품종이 유행이야. 유행 견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동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개 번식장이 더욱 성행하고 있어. 반짝인기를 얻었던 견종은 시간이 지나면 유기되는 경우도 많고. 미디어 속 모습만 보고 섣불리 입양을 결정한다면 소중한 생명이 버려지는 일은 끝나지 않을 거야.



과도한 다이어트 유행과 뼈말라인간
최근 10대 사이에서 ‘뼈말라인간’, ‘프로아나(pro-anorexia)’가 퍼지고 있어. 뼈만 남을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몸을 선망하는 유행이지. SNS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과도하게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아. 그게 무리한 다이어트와 섭식장애 등으로 이어지는 거고. 이 때문에 일명 '나비약'이라는 식욕억제제를 비밀리에 복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어. 하지만 섭식장애는 예방할 수 있고 완치 가능하니 필요하다면 다음과 같은 관련 센터에서 도움받길 바라.
- 섭식장애 클리닉(02-2270-0063)
- 모즐리회복센터(02-775-1009)



지구를 괴롭히는 패스트 패션
패스트 패션은 옷을 만드는 과정을 빠르게 압축시킨 형태의 의류 브랜드를 말해. 흔히 아는 SPA 브랜드가 대표 예지. 유행이 될 만한 트렌드를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과열 경쟁 속에서 최대한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고 해.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많아. 산업용수를 오염시키고, 각종 유해 물질을 배출하거든. 팔리지 못한 새 옷 수만 톤이 쓰레기 더미가 되어 버려지기도 해. 패스트 패션으로 괴로워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해보자.
CREDIT
노혜령 학생기자

#노혜령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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