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줍고 건강도 잡자!
플로깅(Plogging) 도전기
2022년 8월 8일
평소 산책을 좋아하는데 어느 날 문득 길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보이는 거야. 아파트 산책로나 하천 주변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어려워. 그러다 보니 길 자체가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 늘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플로깅 활동을 알게 됐지. 거창하게 느껴진다고? 쓰레기 봉지와 환경을 지킬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어. 방학 동안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모두 플로깅 하러 가자!


프롤로그
플로깅은 줍다라는 뜻을 가진 스웨덴어 ‘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Jogging’ 합성어야. 즉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지. 조깅하며 지방을 태울 뿐 아니라 쓰레기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일 때 근력까지 강화할 수 있어 운동 효과도 크대. 사실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날씨라서 얼마나 힘든 산책이 될지 걱정이 많았어. 쓰레기를 찾으려면 땅을 보며 걷고, 앉아서 줍기까지 해야 하니 평소보다 시간이 2배는 더 걸릴 것 같았지. 하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해 선크림과 모자를 챙기고 도전하기로 했어. 준비물은 작은 비닐봉지와 비닐장갑. 집게와 장갑 중 고민했는데 집게는 쓰레기 줍기에 제한이 있을 것 같더라고.


1일 차
첫 플로깅 코스는 아파트 근처 산책로야. 시작한 지 10분 만에 준비한 봉지가 아이스크림 포장지, 마스크, 담배꽁초 등 다양한 쓰레기로 가득 차더라고. 한 손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른 손에는 쓰레기를 담은 봉지를 들고 걸었어. 예상대로 시간도 조깅만 할 때보다 훨씬 오래 걸렸지. 혼자서 쓰레기를 줍고 다니니 민망했지만 뭐 어때? 환경과 건강을 위한 건데! 다음에는 조금 더 큰 사이즈 봉지를 준비할 거야.


3일 차
두 번째 날 코스는 자전거 도로로 정했어. 여전히 혼자 쓰레기를 줍는 게 부끄러웠는데, 지나가던 어르신이 좋은 일 한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했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 덕분에 더 열심히 주웠지. 플로깅하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길에 버려진 마스크가 많다는 거야. 첫날보다 큰 봉지를 가져왔는데 금세 다 찼어. 길거리에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체감할 수 있겠지?


5일 차
도전 마지막 날! 오늘은 새로 생긴 공원을 달릴 거야. 조성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쓰레기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어. 이제까지 도전한 곳 중 쓰레기를 가장 많이 주웠거든. 특히 플라스틱이 정말 많았어. 음료수, 물티슈, 심지어 컵라면까지 있더라고. 모두 줍고 싶었는데 봉지가 넘쳐서 더 이상 못 한 게 정말 아쉬워. 비닐 대신 종량제 봉투를 들고 왔어야 했던 걸까?

에필로그
다들 한 번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려본 경험이 있을 거야. 나 하나쯤이야 괜찮다는 마음으로 버렸을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모였어. 길거리에 버리는 사람도 문제지만 쓰레기통이 없다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 산책로, 자전거 도로, 공원 모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이 너무 적었어. 하나라도 더 있었다면 길거리가 조금은 덜 더러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 힘들긴 했지만 정말 뿌듯한 도전이었어! 혼자가 민망할 수도 있으니 가족,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쓰레기를 주워보는 건 어때? 
CREDIT
송유진 학생기자

#송유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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