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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뇌가 시키는 거야,
흥미로운 사랑의 뇌
2022년 5월 18일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는 말은 노래 제목으로 쓰일 만큼 익숙하지. 사랑하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설레서 벅차오름을 주체할 수 없어.
그래서 다들 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말해. 하지만 사랑도 뇌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알아? 찌릿찌릿한 떨림도, 충동적인 애정 표현도 모두 다 뇌에서 보내는 신호와 관련 있대. 뇌가 시키는 사랑 이야기 알아볼까?



도파민, 사랑의 시작
많은 신경과학자가 ‘사랑하는 사람 뇌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호기심을 품었어. 미국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인류학과 연구교수였던 헬렌 피셔(Helen Fisher)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뇌에는 2가지 변화가 일어난대. 우선 즐거움, 쾌감 등을 만들어내는 보상중추 영역이 활발해져. 동기부여와 보상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도 많이 분비되지.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강한 끌림을 느낀대.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면 다른 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상대에게만 집중했던 거야. 도파민과 함께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이 증가하면 두근거림, 떨림 등을 경험하게 돼. 우리가 연인 앞에서 긴장하며 말을 더듬고, 땀도 뻘뻘 흘리던 이유도 이 때문인가 봐.

호르몬으로 파악하는 4단계의 사랑
미국 사회학자 아이라 레스(Ira Reiss)는 ‘사랑의 수레바퀴’ 이론에서 사랑은 4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어. 친밀감 형성, 자기 개방, 상호 의존, 욕구 충족. 풋풋한 첫 만남 때는 뇌의 미상핵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열정적 사랑을 나누는 단계에서는 페닐에틸아민이 나오는데, 각성제처럼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상사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대. 설레서 잠도 못 자고 답장 한 줄에 흥분하는 그런 거 말이야. 신체 접촉으로 사랑을 완성하는 단계에 이르면 옥시토신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해서 더 큰 행복감과 애정을 느끼게 해주지. 친구인 듯 가족인 듯 편한 관계가 되면 행복 호르몬, 엔도르핀이 분비돼.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은 육체적 사랑을 나눌 때 분비된다고 알고 있지만, 안정된 관계에서도 적당량 분비돼 오랫동안 사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대.

호르몬 말고 페로몬도 있어!
몸 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달리 몸 밖으로 나가는 페로몬(pheromone)도 있어. 휘발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밖으로 퍼지는데, 동물의 왕국에서는 흔히 암컷이 분비하는 페로몬에 수컷이 반응하며 성적 반응이 일어난다고 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랑스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Jean Henri Fabre)가 바구니에 암컷 나방을 넣어뒀더니 다음날 수컷 20마리가 모였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지. 파브르는 7년의 연구 끝에 암컷 나방은 인간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냄새를 발산한다는 걸 알아냈어. 오직 동종 수컷만을 유인하는 이 물질이 바로 페로몬이야. 돼지와 생쥐 등 포유류도 페로몬을 느끼긴 하지만, 인간이 그 영향을 받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 가장 유력한 인간 페로몬은 땀샘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물질이라고 해. 이와 관련해서 계속 연구 중이라고 하는데, 사랑이 정말 화학 작용의 결과인지 궁금해지지 않아?
CREDIT
정예은 학생기자

#정예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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