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패션
2022년 1월 11일
동물 실험 또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제품이 인기다. 윤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기업은 친환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브랜도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폐자재를 활용해 패딩을 만들고, 실제 털이 아닌 페이크 퍼(fake fur) 인조 모피 코트를 출시해 셀럽을 포함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패션 브랜드의 '친환경' 반란

지난 몇 년 동안 동물성 화장품을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동물 실험을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간주해 비건 화장품을 만들고, 이상 기후 현상이 더 심화하기 전에 하루빨리 환경 보호에 앞서야 한다는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바다 생물을 고통스럽게 하는 플라스틱보다 종이를,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하자는 인식이 확산했고 다수의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패션 업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재활용’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탄소발자국 저감 신발을 만들어 제로 탄소를 실천하기도, 옥수수 분말에서 보온재를 추출해 패딩을 만들기도 한다. 코로나19 이후 집 근처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웨어’ 트렌드를 반영한 ‘리버시블’ 제품은 꾸준한 F/W 인기 상품이다.


▶ 사진 출처_파타고니아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침대 쿠션이 구스 다운으로
파타고니아
비비 다운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재판매가 어려운 다운 제품이나 침구류 속 깃털을 재활용한다. 품질 관리가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앨라이드 패더&다운(Allied Feather & Down) 기업으로부터 다운을 공급받아 100% 충전재로 활용한다. ‘비비 다운’ 시리즈는 지난 2015년 ‘착한 다운’으로 소개돼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았다. 구스 점퍼와 베스트, 패딩 등 여러 종류로 출시된 ‘비비 다운’은 필파워 600대의 구스 다운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다. 2021년 F/W 제품으로 새로 디자인된 ‘비비 다운 베스트’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가 겉감에 사용됐고, 안감에는 친환경 섬유를 보증하는 ‘블루사인’(Bluesign)인증 원단이 들어갔다.


▶ 사진 출처_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페트병, 버리지 말고 입으세요
노스페이스
K-에코 플리스 컬렉션

첫 등장은 2019년 친환경 뽀글이였다. 퍼 프리(fur-free)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해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을 수상했다. 올해는 제주도에서 페트병 100톤을 수거해 리사이클링 원단으로 활용한 ‘K 에코 삼다수 컬렉션’을 출시해 기업의 친환경 가치를 다시 한번 실천했다. 이 외에도 일교차를 대비한 플리스 신제품에도 리사이클링한 페트병을 원단으로 활용했으며 ‘비 베터 다운 재킷’은 윤리적 다운 인증(RDS)이 된 충전재가 함께 들어가 ‘착한 아우터’로 불리고 있다.


▶ 사진 출처_나이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내 발을 감싸는 쓰레기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걸으면서 동시에 탄소발자국 배출량을 줄일 방법을 고민하던 나이키는 공장 폐기물을 스니커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 히피'는 자원이 희박한 우주의 삶을 모티브로 첨단 기술과 쓰레기가 만난 신발이다. 제품의 무게는 재활용 쓰레기의 20~50% 정도다. 나이키 디자이너들은 폐자재로 지속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과 달리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을 시도했다.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고무가 섞인 스니커즈 폼에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박혀있고, 발등을 감싸는 갑피는 90%가량이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구성됐다.


▶ 사진 출처_SSG닷컴

비건을 입다
세이브더덕
재클린 롱 자켓

이탈리아 아우터웨어 브랜드 세이브더덕은 100% 애니멀 프리를 실천하는 브랜드다. 동물의 가죽이나 깃털 등 동물성 원료를 완전히 배제하고 자체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를 충전재로 사용한다. 다운 재킷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며 건조 속도도 빠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들의 활동을 공유한다. 또한 글로벌 재활용 표준(Global Recycled Standard), 오코텍스(Oeko-Tex) 인증이 완료된 원단을 사용해 친환경을 추구한다. ‘리사이클드 라인’은 재활용한 페트병에서 원단을 추출해 만들어 화제가 됐다.
CREDIT
하서빈 기자

#하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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