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했던 면접을 망치고 말았어. 전망이 더 좋은 전공을 선택할 걸, 다른 자격증을 공부할 걸, 다른 곳에 지원할 걸 생각하며 자책하게 되더라. 이렇게 선택과 후회의 굴레에 갇혀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을 거야. 그런 친구들을 위해 캠플이 후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처법을 처방할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기
자료 출처_유튜브 채널 ‘정신건강매거진’
선택이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루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햄릿 증후군’이라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소설 <햄릿>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원인은 타인에게 선택을 전가함으로써 책임을 피하려는 마음과 실패를 감당하기 어려운 완벽주의적 성향에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 나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자. 실수가 생기더라도 당시에는 최선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경험을 통해 배워가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선택과 실수도 극복할 수 있다.
선택의 내성을 키우기
자료 출처_유튜브 채널 ‘뇌부자들’
‘내가 뭘 골라서 잘된 적이 없었어.’라는 자기비하를 멈추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선택에서부터 성공을 경험해야 한다. 점심 메뉴를 정하거나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 등의 선택이 각각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지 점수를 매겨 보자. 가장 쉬운 단계부터 시작해 정해진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연습도 필요하다. 선택의 내성을 키우는 것이다. 선택에 대한 불안감을 점수로 기록해 변화를 살피는 것도 좋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선택의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줄여나가자.
선택의 본질 파악하기
자료 출처_유튜브 채널 ‘두두의 마음산책’
우리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완벽한 선택이 존재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훨씬 나았을 거라는 환상. 그 환상에 사로잡혀 완벽한 결과를 예측하기 전까지 선택을 미룬다. 선택지를 두고 고민이 된다면 각 장단점의 총합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그럴 땐 완벽함을 찾기보다 선택 후에 이어지는 길을 얼마나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계속 나아갈 힘을 주는 것은 ‘의미’이다. 나에게 소중한 의미들을 되짚어보고, 그것을 따르는 삶과 선택을 이어나가자.
‘내면의 비판자’ 인정하기
자료 출처_유튜브 채널 ‘상담심리사웃따’
선택과 결정에 대한 자기수용이 어렵다면 내면의 비판자를 의심해보자. 타인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비난하고 처벌하는 것은 바로 내면의 비판자 때문.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는 내면의 비판자를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혐오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면 어서 떨쳐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며 과거를 성찰하는 과정에 비난과 죄책감은 필요하지 않다. 타고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살아가자.
후회와 만족의 연결고리 끊기
자료 출처_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
깊은 생각을 거부하는 ‘인지적 구두쇠’는 후회하지 않으면 만족한다는 착각을 만든다. 뇌는 후회와 만족을 각각 다른 정서로 인식한다. 때문에 둘은 서로 연결될 수 없다. 보통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만, 비교를 통해 만족하지는 않는다. 만족은 특정한 행동이나 대상을 통해 직접 얻는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남들과 자신의 선택을 비교한다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행복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후회의 착각에서 벗어나 만족하는 삶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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