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요.”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 교육 전공 레후엔드란
2022년 1월 1일
고향 ‘달랏’에 한국어 학원을 여는 게 꿈이라는 레후엔드란(Le Huyen Tran). 그는 한국어 과외를 하며 일찍이 한국어 교육자의 꿈을 키웠고, 현재 한국어 교육 석사학위를 밟는 중이다. 한국에서 배운 값진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레후엔드란(Le Huyen Tran)입니다. 현재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편하게 한국 이름 ‘최유경’으로 불러주세요.

한국 이름에 담긴 뜻이 있나요?
최유경(崔裕璟)은 ‘높을 최’, ‘넉넉할 유’, ‘옥빛 경’의 한자 이름이에요. 사실 제가 직접 지은 게 아니라 대학교 1학년 때 한 한국인 교수님께서 지어 주신 이름이에요. 뜻을 제대로 안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미처 뜻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사용했거든요. 최근 다시 교수님과 연락이 닿아 비로소 제 이름의 참뜻을 알게 됐어요. 좋은 이름을 선물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대학교 2학년 때쯤, 베트남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그곳에서 한국어를 많이 배웠죠. 집에 가면 한국 드라마, 영화를 자주 보고 따라 하며 연습했어요. 나중엔 식당에서 한국인 사장님께 통역도 해드렸죠. 그러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학생을 만나 한국어 과외를 시작했어요. 학생에게 가르치면서 저도 복습을 하고요. 일상에서 한국어를 쓸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든 것 같아요.

한국 유학에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한국어 과외를 하면서 욕심이 생겼어요. 학생들에게 더 정확하고 다양한 지식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싶었죠. 한국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실력이 더욱 향상될 거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한국어 교육학에서는 어떤 것들을 배우나요?
한국어교육과에서는 국어학, 고전문학, 현대문학, 국어 교육학의 전반에 걸친 강의를 수강하게 됩니다. 한국어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한다고 보면 되죠. 일반 한국어 전공과 다른 점은 어학 지식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수법도 배운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번 학기에 제가 배운 과목은 한국어 표현 교육, 한국어 문법 교육 등이 있어요.


대학원 공부 외에는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대부분 과외를 하며 보내는 것 같아요. 베트남에서 하던 과외를 한국에서도 쭉 이어서 하고 있거든요. 요즘엔 대학강의도 화상으로 하잖아요? 그것처럼 과외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종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도 찍어요. 한국말과 한국어 발음에 대한 짧은 강의를 올리고 있거든요. 제가 가진 한국어 지식을 알리고자 제 모국어로 강의를 찍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유학생이 아니라 여행자로서 한국을 방문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3년 전쯤, 여행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거든요. 저는 눈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일부러 겨울에 한국 여행을 계획했죠. 그런데 제가 오는 날을 누가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여행 내내 눈이 펑펑 내리더라고요. 유학생인 지금은 공부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그땐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기도 했죠.

향후 진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제 고향 달랏에 한국어 학원을 여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학을 마치면 다시 돌아가 한국어 학원을 짓고, 제가 가진 한국어 지식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서 두 국가의 관계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최유경이 알려주는 ‘베트남 여행 팁’

1. 다양한 현지 음식을 최대한 즐겨보세요. 베트남 음식은 특히 맛과 향이 풍부하거든요.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여행 중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좋아요.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은 인터넷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2. 제 고향 ‘달랏’ 입니다. 이 도시는 약간 베트남의 휴양지 같은 곳이에요. 도시 자체가 정말 낭만적이고 아름다워서 현지인들의 선호 신혼여행지기도 하고요. 고산 지대라 다른 베트남 도시보다 선선해서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CREDIT
취재 김가은 학생기자

#김가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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