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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호
레알공감
행복하게 해준댔잖아 여행 중 멘붕 오는 순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는 여행. 근데 그게 행복해서가 아니라 힘들어서인 줄은 몰랐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사건 사고들 때문에 멘탈 붕괴되기 직전. 하루에도 수백 번씩 기쁨과 슬픔을 넘나드는 여행, 너란 아이 참 재밌구나?

시간을 달려서 12시간 연착
학원에 알바까지 정신없이 바쁜 방학. 그 와중에 시간을 쪼개 금요일 새벽 출발 - 토요일 자정까지 노는 해외여행을 계획했어. 내일 출발이라 e-ticket확인하려는데, 항공사에서 메일이 왔네. 잠깐, 비행기 시간이 새벽 3시에서 오후 3시로 미뤄졌다고?! 하하 비행기 녀석. 한나절을 뛰어넘는 게으름뱅이구나. 나도 너처럼 집에서 게으름이나 피울 걸 그랬다.
사진 출처_MBC 예능 ‘무한도전’


못 찾겠다 꾀꼬리~ 충전기와 숨바꼭질
드디어 도착한 숙소. 오는 내내 배고픈 우리 집 강아지처럼 아련하게 깜빡거리는 핸드폰 때문에 불안했는데 이제 안심. 많이 배고팠지, 누나가 맘마 줄게. 충전기를 찾는데 크로스백에는 없고, 백팩에 없고, 캐리어에도... 없네? 옆방 중국인에게 빌리자니 중국어라고는 워 아이 니밖에 모르는데. 편의점에서 사자니 물가가 너~무 비싸. 충전기야 너 어딨니!
사진 출처_JTBC 예능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날씨는 폭염주의보 나는 폭망주의보
매일같이 오던 폭염주의 문자. 외국에서는 안 받을 줄 알았어. 그런데 문자만 안 왔지 폭염은 오더라. 숙소를 나서기 전부터 땀이 송골송골. 밖에 나오니 30분 만에 겨터파크가 개장했어. 어휴, 오늘 장사 일찍 시작하시네~ 겨드랑이에 이어 등 뒤에도 땀이 차는 것 같은데. 하필이면 회색 옷 입어서 시간에 따라 땀으로 그라데이션 되게 생겼어.
사진 출처_MBC 예능 ‘무한도전’


친구라 쓰고 사진작가라 읽는다
지금이 딱 오십 번째. 친구가 사진 다시 찍어 달라고 얘기한 횟수야. 친구 요청대로 배경을 크게, 친구를 작게, 75도 각도로 살짝 올려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니까 다시 해달래. 그렇게 몇백 장 찍었더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져버렸어. 밤이 되기 전에 내 사진도 부탁하니까 달랑 한 장 찍어주더라. 야, 내가 네 사진작가냐!
사진 출처_MBC 예능 ‘나혼자 산다’


최고의 순간이 최악의 순간으로 변하는 매직★
반짝이는 햇살, 알록달록 풍경, 모든 것이 완벽해.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자니 울컥~ 하고 눈물이 쏟아...지는 건 무슨! 대자연이 쏟아지잖아. 갑자기 햇살은 덥고 짜증나고, 풍경은 왜 이렇게 정신 사나운지. 여행이고 뭐고 빨리 숙소에 가서 쉬고 싶다. 넌 정말 행복했던 순간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금세기 최고의 마법!
사진 출처_JTBC 드라마 ‘가시꽃’


지갑도 영혼도 탈탈 털어간 그분
툭!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봤더니, 내 지갑이 왜 거기 있어...? 급하게 줍긴 했는데, 그새 다이어트를 한 건지 너무 가벼워. 설마설마하며 열어보니까 살이 아니라 돈을 뺐더라고. 쇼핑하러 간다고 환전한 돈 다 챙겼는데, 현금에 카드까지 싹 가져갔네. 숙박비도 못 내게 생겨서 쇼핑은 못 가고, 이대로 노숙자 쉼터에나 가야겠다.
사진 출처_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
글_하서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