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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호
둘. 너 가방에 뭐 들었니?
너 가방에 뭐 들었니? 털어 보자 학과별 인마이백
대학 들어오기 전에는 몰랐어. 이렇게 다양한 학과들이 있는 줄. 고등학교 때와 달리 전문적으로 배우는 만큼, 학과별로 꼭 갖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이 있더라. 그래서 궁금한 건 못 참는 캠플 기자가 직접 그들의 가방을 털어 보았어. 개봉 박두.


샅바
운동복

씨름의 꽃, 체대 간지

씨름 전공이니까 샅바 들고 다니냐고? 응, 맞아. 가지런히 놓인 파란 샅바 보이지? 운동복도 당연 필수야. 체대라면 학교명이 적힌 운동복 하나쯤 입어줘야 하는 거 아니겠어? 다 같이 입고 있으면 단합이 더 잘되는 기분이거든. 파스와 밴드, 붕대도 기본 아이템이지. 이질적인 게 있다면 다이어리 정도.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서 스티커도 늘 갖고 다녀. 운동을 좋아하지만 꾸미는 것도 좋아하는 여대생이라고.
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씨름전공 15학번 이재현


공학용
계산기
스케일 자
공대생에겐 영혼의 단짝

수업 때 계산기를 쓴다기에 내심 좋아했는데,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걸 계산해내야 하는 줄 몰랐지. 강의 시간, 과제할 때, 시험 볼 때 공학용 계산기는 늘 나와 함께야. 위에 있는 스케일 자는 도면 그릴 때 사용해. 빨간 외장하드 속에는 온통 학과 관련 파일이나 과제가 들어있고. 손이 건조한 편이라 핸드크림도 수시로 들고 다니며 바르고 있어.
인덕대학교 건설정보공학과 15학번 신휘재


마네킹
메이크업 박스

무섭지 않아, 이젠 정겹지.

그래, 나도 처음엔 무서웠어. 입학했을 때만 해도 너무나 낯설던 마네킹이 졸업을 앞둔 지금은 귀여워 보이기까지 해. 나는 과 특성상 들고 다녀야 하는 물품이 많고 무거워. 메이크업·헤어 소품부터 여러 종류의 매니큐어까지. 예뻐 보이는 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막상 다녀보면 체력을 많이 요구해. 실습 기간에는 더더욱. 그러니 제발 퍼스널컬러나 어울리는 화장법 좀 찾아달라고 그만해.
건국대학교 뷰티디자인과 15학번 정은선


악보
미니 피아노

떨어질 수 없는 내 분신

음악 전공이라 하면 다들 예상하겠지만, 악보를 항상 들고 다녀. 언제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게. 연두색 노트가 악보야. 연습할 때도 음 하나하나 멜로디를 익혀야 하고, 코드를 보며 연주를 하기 때문에 악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또 미니 피아노와 노트북은 음악 작업 때 필수라 연습실 갈 때마다 갖고 다녀. 연습을 자주 가서 늘 지니고 다닌다고 봐야지. 사진엔 없지만 이어폰도 항상 함께야!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16학번 박세진


노트북
태블릿

과제 필수품, 없으면 학점 폭망

과 특성상 노트북과 태블릿이 없다면 과제를 할 수가 없어. 과제 마감해야 하는데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조금만 이상하면 식은땀이 줄줄 나. 고장 나면 그 학기 학점은 그냥 안녕이거든. 부디 제출 때까지만 버텨주라. 사진엔 안 찍혔지만 평소 마우스를 많이 사용해서 손목 보호를 위해 마우스 패드도 들고 다니지. 아, 뒤에 필름 카메라는 내 취미용이야.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17학번 김무경


카메라
마이크

내 삶... 아니, 전공의 이유

우리 과는 저널리즘, 방송, 언론 소통 등에 대해 배워. 여러 가지를 배우기 때문에 ‘학문의 십자로’라고 불리기도 하지. 영상도 직접 찍어야 해서 여러 장비들을 대여해 사용하고 있어. 사진 속 카메라랑 삼각대, 카메라에 꽂아서 쓰는 마이크는 영상 촬영 시 필수품이야. 노트북은 촬영 영상을 편집할 때 쓰는데, 편집 프로그램은 프리미어를 사용해. 카메라 가방은 무거운 장비들을 챙기기 위한 또 다른 장비지. 사진상으로도 무게가 느껴지지?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17학번 김주하
글_김수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