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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호
캠플 대나무숲
멀고 먼 고학점의 길 A+짜리 대처법은 무엇?
올해는 반드시 학점을 챙기겠다고 결심했는데... 시험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더니 왜 이렇게 신경 쓸 부분이 많은 걸까. 필기에 팀플, 리포트까지.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들! 함께 캠플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01
너에게 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수업 시간 내내 쿨하게 필기 패스하고 내키는 대로 엎드려 자던 친구. 그런데 그 친구가 어제 연락해서 뭐라는지 알아?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노트 필기를 전부 사진으로 보내 달래! 누굴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아나. 너무 얄밉지만 친한 만큼 싸울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수연
난 시험 기간에 메신저 대화명을 ‘핸드폰 안 봐요.’로 해놔. 그리고 그런 친구에게 연락이 오면 답장을 안 해. 시험이 끝난 후에야 이제 봤다고 답장을 하지. 수업 시간에 놀다가 시험 기간에 당당하게 필기를 요구하는 애들, 정말 도둑놈 심보인 거 같아!

우진
세 가지 방법이 있어. 부탁을 들어주는 거, 거절하는 거, 보여줄 필기를 따로 만드는 거. 하지만 마지막 방법은 별로야. 내가 뭣 때문에 시간을 두 배로 들여가며 필기를 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거든.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거절! 한 번이 어렵지 그 다음부턴 편할 거야.

혜정
나는 그냥 친구와 필기를 주고받아. 서로 잘하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필기 품앗이를 하다 보면 시험공부에 도움이 되거든. 그런데 친구가 아예 필기를 안 했다면 시험 범위 중에서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 몇 개만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야.


Q02
친구와 팀플?
넣어둬 넣어둬~

수업에 갑자기 팀플 과제가 생겼어. 문제는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와 한 팀이 되기 싫다는 거지. 전에 그 친구와 팀플을 한 적이 있는데 최악이었거든. 발표는 무섭다지, ppt는 만들 줄 모르고, 자료는 전부 블로그에서 긁어 오더라고. 어떻게 하면 친구가 서운하지 않게 다른 팀을 할 수 있을까? 나 좀 살려줘!

민솔
교수님께 팀플 조를 랜덤으로 짜자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거 어때? 팀플 조 구성에 대해 투표하면, 랜덤 구성에 두 손 번쩍 들자! 혹시 그 친구와 같은 조가 된다면, 자료 조사만 맡기고 자료는 무조건 논문을 요약해서 보내라고 하는 수밖에...

혜정
친구에게 직설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친구가 섭섭해 하거나 토라지더라도 어쩔 수 없지. 안 그러면 내가 힘들어지는 걸. 그래도 친구가 팀플을 같이 하길 원한다면 논문과 기사에서 각각 몇 개씩 자료를 준비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부탁하도록 해.

우진
친구에게 자료 조사 방법을 알려 주는 건 어때? 내가 이런 것까지 알려 줘야 하나 싶겠지만, 친구가 진짜로 자료 찾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깎아내리기 전에 한번 같이 해보는 거야!


Q03
내 리포트인가,
교수님 리포트인가

얼마 전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최근 이슈가 됐던 사회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셨어.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 리포트 주제가 바로 그 사회 문제더라고. 이럴 때는 교수님의 의견을 참고해서 맞춤형 내용으로 점수를 따야 할까? 아니면 내 소신대로 쓰면 되면 걸까?

혜정
교수님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셨다면 그 교수님을 설득하기는 힘들다고 봐. 이때는 교수님에 맞춰 쓰는 게 좋을 거 같아. 다만 교수님 의견과 똑같이 적기보다는 예상 반론과 그에 대한 대안을 같이 적으며 내 의견을 가미할 수는 있겠지.

수연
자신과 의견이 다른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교수님도 있다고 들었어. 마음 같아선 소신대로 하고 싶지만, 나는 학점이 절실한 시기라 교수님 성향에 맞출 것 같아. 아니면 교수님이 반박하지 못할 정도로 내 의견의 근거들이 완벽해야 하는데, 부담되겠지.

민솔
나라면 내 소신대로 쓰겠어. 사회 문제를 리포트 주제로 삼았다면, 사회 현안에 대한 너의 생각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게 교수님의 목표가 아닐까? 만약 교수님과 다른 의견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쁜 점수를 받았다면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글_김희연 학생기자